과학자들의 발표: 건강에 좋다고 하던 것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가, 다시 건강에 좋다고 하더니, 실제로는 암을 유발한다고.

Sarah Hutto, 홍연기 번역

오늘 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처음에 건강에 좋다고 했다가 나중에 건강에 좋지 않다고 뒤집고, 또 다시 건강에 좋다고 권장했던 행동이나 음식이 실제로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원래, 의학계에서 논란이 된 행동이나 음식이 안전하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가정한 것은 그것이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즐겨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다소 건강에 좋지 않는 것들을 일상적으로 하더라도 과거에는 그다지 염려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명이 늘어난 지금은 아무리 그것이 재미있고 편리하고 익숙하더라도 계속 반복하면 실제로 다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암과 같은 거 말이죠.

논란이 있는 제품의 생산과 사용을 감시하기 위해 정부기관이 설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기관은 원래 목적과는 달리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을 줄이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난 50년 동안 국민이 낸 엄청난 세금을 물 쓰듯 쓰고 있다. 정부기관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이 정부기관의 목적은 대중을 교육하고 기업의 제조 관행을 규제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정부 재정에도 엄청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죠. 하지만 연구 결과, 이 기관이 실제 설립목적은 전혀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기관을 존속시킬 예정입니다. 경고딱지를 엄청나게 찍어 놓았기 때문에 이걸 붙일 수 있는 곳을 계속 찾아야 하고요. 아, 제가 가지고 있는 호숫가 별장에도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실험용 생쥐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실험군은 수없이 쏟아지는 우울한 암 연구에 관한 과학기사를 날마다 접하도록 하였다. 반면 대조군은 그런 뉴스를 보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대조군은 번식도 더 잘 하고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았다. 반면 실험군은 자주 과음을 하고,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쟁에 자주 휘말렸으며, 가족과 불화를 겪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을 진행한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쥐들이 과학적 연구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계는 하루빨리 힘을 합쳐 새로운 실험대상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생쥐놈들은 우리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실험결과를 지들 마음대로 왜곡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간밤에 서생원 한 놈이 내 맥북 케이블을 물어 뜯어 놨어요. 새 걸로 바꾸려면 아마 60달러 정도는 들 거 같습니다.

이 과학자는 더 이상 실험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고 자리를 떴다. 얼마 전 애플스토어 앞에서 한 지니어스에게 담배를 빌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또한 의료계의 한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뜻하지 않게 잘못된 조언을 드린 점 무척 죄송합니다. 지금껏 여러분들은 저희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셨습니다. 실제로는 정반대로 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은 각자 자신의 몫이라는 겁니다. 일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자고…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이 모든 것을 죽을 때까지 계속 반복하며 살면 됩니다. 물론, 죽을 때는 암으로 죽을 수도 있을 겁니다.

원문 http://www.newyorker.com/humor/daily-shouts/scientists-decide-thing-previously-thought-healthy-then-unhealthy-before-healthy-again-does-in-fact-cause-cancer

이 칼럼은 상상마당아카데미 [갈등하는 번역 입문반]을 수료한 학생이 번역한 것입니다.
상상마당 아카데미 갈등하는 번역 입문반
By | 2017-03-14T02:08:47+00:00 2016년 10월 4일|Categories: 번역캠프, 해외 칼럼|Tags: |0 Comments

About the Author:

번역가.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출판기획, 편집, 저술 등 활동을 하면서 40여 권의 책을 번역하였다.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강좌를 하고 있으며, 기능주의 번역이론을 바탕으로 번역훈련방법을 설명하는 [갈등하는 번역]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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