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스타그램을 강타할 푸드트렌드

2017’s Huge Food Trends

Maura Quint, 박은주 번역

앞으로 12개월 동안 당신의 인스타그램과 입을 채워 줄 가장 핫한 음식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블루베리

이 사랑스러운 작은 과일은 당신의 음울한 기분을 드러내는 빛깔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와 비타민C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돈 없으면 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2017년 블루베리를 많이 먹고 면역력을 증강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다시 유행할 거라는 폴리오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힘이 될 겁니다.

타코

미국의 가장 큰 이민자 집단이 즐겨먹는 이 요리를 먹으면서 민주주의라는 용광로를 지지하든, 타코볼을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며 조악하고 역겨운 모순 속에서 대통령을 지지하든 상관없어요.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멕시코 음식은 맵고, 맵고, 맵죠. 맛있는 이 요리를 먹기 위해 장벽을 넘어야 필요는 없을 겁니다. 여전히 길모퉁이마다 타코 트럭이 서 있잖아요. 먹고 싶어!

이방케일

작년부터 샐러드부터 스무디까지 어디든 들어가기 시작해 눈길을 끌던 진한 초록색 잎을 기억하실 거예요. 이 이파리가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정부규정에 따라 이름이 달라졌어요! 그 다음부턴 가격이 원래보다 3배나 뛰었는데, 맛도 물론 3배 좋아졌겠죠? 지금 이 야채는 ‘트럼프 쇼핑 네트워크’ 오직 한 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잠깐! 이 야채를 예전 이름으로 부르면 잡혀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집밥

건강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중산층도 계속 쪼그라드는데, 외식비용이 너무 큰 것은 아닌가요? 증오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 공공장소에 나가기가 겁나는 여성이나 소수자이신가요?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은커녕, 그저 세금이나 조금 아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시나요? 그렇다면 올해의 음식트렌드는 당신에게 딱 맞습니다. 분노에 찬 욕설과 온갖 성차별에서 벗어나 집에서 조용히 해먹는 집밥! 올해 대유행 예감.

올리브

밥을 먹다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분통이 터져 흐느끼다 식감을 놓치는 일이 많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행운아입니다! 훌륭한 요리사들은 맛을 인위적으로 내려고 하기 보다는, 자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서 애피타이저는 물론 디저트 아이스크림에도 소금에 절인 올리브가 올가갈 거예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만큼은 그래도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르잖아요. 이렇게라도 식감을 찾아야겠죠.

아침초콜릿

올해 가장 흥미진진한 푸드트렌드로, 아침을 좀더 달콤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저녁을 먹고 난 뒤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로 초콜릿을 즐기던 날들은 이제 안녕! 트윗 하나로 핵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는 2017년,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초콜렛이나 사탕을 선물하세요.

생식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면 어김없이 마음속에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둡니다. 피트니스클럽 회원이 증가하고 올해는 꼭 다이어트를 해야지 하고 다짐하죠. 생식먹기 운동에 참여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연말쯤 되면 무장한 ‘애국자들’이 거리를 활개치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불을 피우면 당신의 은신처가 노출될 수도 있으니 당근과 식용버섯(독버섯은 아니길)을 잔뜩 쌓아둔 미래의 주방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다이어트와 디톡스가 유행했지요. 하지만 차는 마시면서 테킬라는 못 마실 이유가 있나요? 아니, 그 어떤 일은 하지 못할까요? 트럼프가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그는 매일 우리의 권리, 신체의 자유, 기본적인 품위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기회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날이 밝는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면 내일이 온다는 것도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모두 행복한 2017년이 되길 빕니다!

원문 http://www.newyorker.com/humor/daily-shouts/2017s-huge-food-trends

이 칼럼은 상상마당아카데미 [갈등하는 번역 심화반]을 수료한 학생이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캠프 소개
By | 2017-03-28T07:19:31+00:00 2017년 3월 28일|Categories: 번역캠프, 해외 칼럼|0 Comments

About the Author:

번역가.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출판기획, 편집, 저술 등 활동을 하면서 40여 권의 책을 번역하였다.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강좌를 하고 있으며, 기능주의 번역이론을 바탕으로 번역훈련방법을 설명하는 [갈등하는 번역]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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