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신상품을 소개합니다

New Health-Care Plans Available Under Trump

Sam Weiner, 홍연기 번역

플래티넘

월보험료 2억 5,000만 원으로 프리미엄 의료서비스를 받으세요. 최상의 헬스케어옵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의사의 소견서도 필요없습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MRI를 찍고 싶다고 해도 가장 가까운 병원의 MRI스캐너를 곧바로 찾아드립니다. 모든 처방약은 무료일 뿐만 아니라 약을 주면서 약사가 이렇게 말해줍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님은 저의 도덕적 우상이세요.

골드

플래티넘과 동일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진짜 ‘금광’을 소유한 사람만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실버

월 4만9,900 원이라는 파격적인 보험료만 납부하면 기적의 치료제 콜로이드 실버Colloidal Silver 은나노 용액 500밀리리터를 드립니다! 하루 한 숟가락씩 복용하면 면역력이 월등히 좋아질뿐만 아니라 피부는 수십 년 훨씬 젊어보이고, 회사에서나 침실에서나 탁월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올랜도 콜로이드 실버 재단이 수행한 연구는 콜로이드 실버의 효능을 입증합니다. 환자 토드 S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콜로이드 실버를 복용하기 시작한 뒤 괴사성 근막염이 깨끗해졌으며… 혈액에 은함유량이 높아지면서 내 핏값이 치솟았습니다!”

부작용: 온통 파래질 수 있다.ㅠ

브론즈

회사부담금 1만원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부담금이 400억 원입니다.

캐딜락

캐딜락을 탄 점잖은 신사라면 사람을 치고나서도 10만원 지폐를 구겨서 휙 내던질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와 다른 상품이니 혼동하지 마세요.)

터키옥

병으로 인한 환부가 터키옥처럼 청록색으로 변할 때만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보험료 옵션

회사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이 적고, 단 한 번의 의사소견으로 일반의 진료비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믿기지 않는 옵션을 이곳에 배치한 것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느 상품목록이든 앞에 나열되는 상품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가난뱅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성긴급지원

가족계획이나 피임과 관련하여 신속하고 공감하는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가까운 성당의 신부님을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상품은 세금으로 운용합니다.

보크사이트

최악의 부상을 당했을 경우, 수의사를 방문하여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장석

어떤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죽으면 간호사가 친척들에게 알려줍니다.

자수정

의료서비스를 자주 받아야 하지만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는 경우, 언제나 어디서나 얼마든지 의사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청진기를 착용한 개 그림을 보려면 특약을 신청해야 합니다.)

돈 내!

그래니트

길거리에서 죽으면 시체를 치워줍니다. 무료.

그래니트 플러스

그래니트의 혜택에 더하여, 땅에 묻어 줍니다.

다이아몬드

미리 지급해야 할 보험료는 없습니다. 나중에도 지급할 보험료가 없습니다.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절대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멸의 댓가가 무엇인지는 수 세기가 지나면서 알게 될 것입니다.

단일 납부자

의료 서비스의 모든 비용을 혼자 부담합니다. 99.9%의 국민, 바로 당신이 여기에 속합니다.

원문 http://www.newyorker.com/humor/daily-shouts/new-health-care-plans-available-under-trump?mbid=nl_TNY%20Template%20-%20With%20Photo%20(132)&CNDID=44849775&spMailingID=10408029&spUserID=MTU4NDQ3OTA3Mjg0S0&spJobID=1100847286&spReportId=MTEwMDg0NzI4NgS2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1달러를 1,000원으로 변환했습니다.

이 칼럼은 상상마당아카데미 [갈등하는 번역 심화반]을 수료한 학생이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캠프 소개

By | 2017-04-12T12:29:31+00:00 2017년 4월 11일|Categories: 번역캠프, 해외 칼럼|0 Comments

About the Author:

번역가.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출판기획, 편집, 저술 등 활동을 하면서 40여 권의 책을 번역하였다.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강좌를 하고 있으며, 기능주의 번역이론을 바탕으로 번역훈련방법을 설명하는 [갈등하는 번역]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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