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이방인]은?

출판/번역계에서는 조용해질만 하면 오역논쟁이 튀어나옵니다. 이번에 제물이 된 작품은 카뮈의 민음사판 [이방인]이군요.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이자 알베르 카뮈의 문학을 오래 연구해온 김화영선생의 번역입니다. 최근 출판시장이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클래식 명작들을 새롭게 번역하여 내놓는 출판사들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작권이 소멸되어 초기투자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요인도 한 몫하지요. 어쨌든 새롭게 기획되는 클래식선집들은 시장에 파고 들기 위해서 기존의 클래식 [...]

By | 2017-02-15T13:23:52+00:00 2014년 1월 29일|Categories: 갈등하는 번역, 온라인 번역레슨|Tags: , , , |0 Comments

보이지 않는 오역찾기

"개별문장은 잘못된 것이 없는데, 왠지 모르게 이해하기 어렵다." 많은 번역서들을 읽고 독자들이 보이는 흔한 반응 중 하나입니다. 이런 번역서를 분석해보면 대개 “텍스트차원의 오역”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한국어 표현(=스타일)과 같은 미시적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결된 텍스트성(textuality)입니다. 아무리 원문을 정확하게 번역했다고 하더라도 cohesion(표층결속성)과 coherence(심층결속성) 같은 텍스트그물망에 문제가 있는 글은 읽기도 어렵고 쉽게 이해할 수 [...]

By | 2017-02-15T13:23:52+00:00 2014년 1월 20일|Categories: 갈등하는 번역, 온라인 번역레슨|Tags: , , , |1 Comment

몇 가지 번역교정사례

2007년 30여명의 번역자들이 참여하여 함께 번역을 진행한 [Business]를 감수하고 감독하면서 참여번역자들의 글을 교정한 내용 중 몇 가지 올립니다. 그 당시 참여한 번역자들은 대체적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들이었기 때문에 번역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중 많은 분들이 지금은 어엿한 중견번역가가 되어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제출된 번역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는데 제가 [...]

By | 2017-02-15T13:23:52+00:00 2014년 1월 17일|Categories: 갈등하는 번역, 온라인 번역레슨|Tags: , |0 Comments

간략한 스타일가이드

흔히 '문체'라고 번역되는 스타일style은 글쓰기에서 '화장'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장이 시대마다 문화마다 유행하는 형식이 달라지듯이, 스타일도 한시적인 취향을 반영하여 달라집니다. 물론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저자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목적과 독자대중의 취향이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그런 면에서 [...]

By | 2017-03-14T01:33:14+00:00 2014년 1월 14일|Categories: 갈등하는 번역, 온라인 번역레슨|Tag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