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스타킹 /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2017-06-13T03:34:58+00:00

저자: 케이트 쇼팽
번역자: 박가람, 문수경
출간일: 2015년 8월 13일
정가 1000원
ISBN-10 979-11-954204-0-7 (세트)
ISBN-13 979-11-954204-4-5 05840
CIP 2015021682
용량 8.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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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쇼팽 Kate Chopin

미국의 단편소설작가(1850년 2월 8일 — 1904년 8월 22일). 20세기 페미니스트 소설의 선구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쇼팽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는 〈데지레의 아기Desiree’s Baby〉(1893)와 〈한 시간 이야기The Story of an Hour〉(1894), 〈폭풍The Storm〉(1898) 등이 있다. 쇼팽은 또한 《과오 At Fault》(1890)와 《각성 The Awakening》(1899)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썼다. 그녀의 작품의 무대는 모두 루이지애나다. 단편소설의 배경은 대부분 내치터시, 《과오》의 배경은 뉴올리언즈, 《각성》의 배경은 그랑섬Grand Is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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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타킹 A Pair of Silk Stocking

문득 그녀는 자신의 손끝에서 매우 부드럽고 기분 좋은 촉감이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선을 내리자, 자신의 손끝이 실크스타킹 더미 위에 있는 것이 보였다. 주위를 둘러보자 2달러 50센트에서 1달러 98센트로 할인해서 판다는 커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카운터 뒤에 서 있던 젊은 여자점원은 눈길이 마주치자 샹냥한 표정을 지으며 실크스타킹을 구경해보라고 권했다. 그녀는 마치 점원에게 다이아몬드가 박힌 왕관을 구경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여전히 부드럽고, 얇고 고급스러운 스타킹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두 손으로 스타킹을 들고 번들거리는 표면을 감상했다.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뱀처럼 미끄러지는 촉감을 느꼈다.

박가람

항상 새로운 이야기에 가슴이 뛰어서, 남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찾아 보다가 다른 나라 언어의 이야기들을 즐겨 보게 되었습니다. 환상, 게임, SF같은 단어가 들어가면 심장이 세배로 뜁니다. 혼자만 알고 좋아하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Madame Célestin’s Devorce

팩스턴 변호사에게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출근할 때 평소에 입던 코트는 이제 벗어버리고 교회 갈 때 입는 고급스러운 코트를 입고 사무실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구두의 광택, 옷깃, 넥타이에도 부쩍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달리, 눈에 띌 정도로 수염을 정돈하고 다듬는 일에 시간을 들였다. 그리고는 오래된 마을거리를 걸으며 꿈을 꾸듯 생각에 잠기는 일이 늘었다. 자신에게도 아내가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다. 물론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어여쁜 셀레스틴 부인이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그녀 생각뿐이었고, 그가 일하는 사무실도 달콤하고 성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오래된 동네 내처터시에서는 그들이 지내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세상은 넓다. 내처터시를 나서면 그들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장소는 많다.

문수경

서강대 영문과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기업체에서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신규사업기획 등의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다. 현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번역을 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인문학, 사회과학, 음악 등이며 사람, 세상, 아름다움에 대해 늘 배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