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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인류공동체는 ‘부족’ 단위에서 멈췄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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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공지능 개발 이사이자 세계적인 미래학자이며 [마음의 탄생]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68)은 22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시애틀에서 모바일 마케팅 업체 튠Tune이 개최한 포스트백Postback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했습니다.

커즈와일은 이날 강연에서 2억년 전부터 동물의 뇌가 진화해온 과정을 토대로 인간의 뇌가 앞으로 인공 지능과 결합해 어떻게 발전해나갈 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억년 전부터 쥐를 포함한 포유류는 뇌의 신피질을 갖고 있었다. 그 덕에 포유류는 정해진 행위만 반복하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새로운 행위를 끊임 없이 개발할 수 있었다. 포유류가 학습한 새로운 행위는 공동체 안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발전했다.

약 6500만년 전 백악기 공룡이 멸종하고 지구상의 동식물 중 75%가 사라지자, 신피질을 가진 포유류가 생태학적 틈새시장을 추월했다. ‘절대 권력자’였던 공룡이 사라지자 포유류가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며 본격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포유류의 몸집이 커지며 뇌도 빠른 속도로 커졌다. 신피질은 면적을 넓히기 위해 주름지기 시작했다. 우리 인간이 시를 쓰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고차원의 사고가 필요한 행위를 바로 이 신피질에서 담당하고 있다.

인간의 신피질은 3억개의 모듈mordule로 이뤄져있으며 계층적hierarchical으로 사고한다. 대문자 ‘A’의 가로획을 인식할 수 있는 뇌의 모듈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모듈이 층층이 쌓이면, 다음 단계에서는 대문자 A를 인식할 수 있다. 한차원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면 A로 시작하는 단어 ‘APPLE’를 인식할 수 있다. 만약 이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APPL’이라는 철자만 봐도 APPLE이라는 단어를 자동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컴퓨터 역시 인간의 신피질과 비슷한 방식으로 언어를 계층적으로 학습해왔다. 따라서 인간의 신피질과 컴퓨터가 결합해 진화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030년대에는 나노봇을 뇌의 모세혈관에 이식해 인간의 신피질을 클라우드 속 인공 신피질에 연결, 사고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를 통해 신피질을 확장하면 우리 인간은 1~2초 안에 1만개의 컴퓨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신피질은 향후 수십년 간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며, 이는 문화와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를 한 차원 도약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이 강연내용은 사실 [마음의 탄생: 알파고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훔쳤는가?]에서 깊이 있게 탐구하는 인간의 진화와 기계의 진화에 대한 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한 것이군요.

기사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4/2016072400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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