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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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제시하는 진술은 이유와 근거로 구분할 수 있다.

이유와 근거

  • 근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하는 객관적 사실, 데이터, 표본. 근거는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 밖 세상’에서 가져온다.
  • 이유: 근거들이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알려주는 보편적인 진술. 이유는 우리 마음 ‘속에서’ 나온다.

실제 논증글을 보면 이유와 근거가 어떻게 다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황금시간대 TV프로그램은 어린 아이들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해를 미칠 수 있다.주장 성적으로 노골적인 행동을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성적인 놀이를 하도록 부추기기 때문이다.이유 TV시청과 성경험의 관계에 대해서 연구한 칸Kahn은 성적인 내용이 담긴 TV프로그램(성행위에 대해 다섯 번 이상 언급하거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송)을 4주 동안 3번 이상 본 10-13살 사이 아이들을 관찰했다(1996). 이 아이들은 그러한 방송을 한번도 보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적인 놀이에 40퍼센트나 더 쉽게 빠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근거

이렇게 주장을 내세우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를 제시한 다음 그 근거를 대는 것은 논증의 핵심파트를 구성한다.

논증의 핵심파트

타당한 근거를 찾는 법

근거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저자가 근거를 제시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 이 근거는 어디에서 찾았을까? 출처는 어디일까? 신뢰할 수 있는 곳일까?
  • 이 근거는 어떻게 수집했을까? 어떤 도구를 사용해 어떤 방법으로 수집했을까? 내가 수집해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 이 근거는 언제 어디서나 유효한 것일까? 일정한 조건 안에서만 유효한 것은 아닐까? 근거를 수집하는 과정은 공정했을까?

사실관계 자체를 왜곡하는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오늘날, 근거의 신뢰성에 대해서 우리는 더욱 깊이 의심해야 한다.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주장

가끔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어떤 것이 옳다/그르다, 좋다/나쁘다라는 판단만으로 주장을 뒷받침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이런 주장을 ‘가치주장value claim‘이라고 분류하기도 하지만, 사실 가치주장은 대부분 실용주장이나 개념주장으로 환원할 수 있다.

아래 칼럼은 추수감사절 칠면조요리를 칠면조 모양 두부로 대체하자는 몇몇 동물보호단체들의 캠페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PETA, CSPI, VS 등 과격한 동물보호단체들은 미국의 전통음식마저 자신들의 청교도적인 비전에 따라 바꾸려 한다. 이들은 음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각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

Richard Berman. “Turkey Police, Beware” Washington Times. November 26, 1998: A19.

이 글은 우리에게 어떻게 ‘행동하라고’ 주장하지 않고, 이것이 ‘잘못된 길’이라는 판단만 제시한다. 가치주장처럼 보이는 이 주장은 사실 ‘과격한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을 무시하라’는 실용주장을 암묵적으로 담고 있다.

또 다른 주장을 보자.

존 F 케네디는 대통령으로서는 훌륭했지만 개인으로서는 성적으로 타락한 인간이었다.

이 주장은 케네디가 ‘타락한 인간’이라고 판단하며 가치를 평가하는 주장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개념주장을 펼친다.

존 케네디에 대한 환상은 잘못된 것이다. 그는 바람직한 정치인이라는 역할모델로 전혀 적합하지 않은 비도덕적인 인물이다.

케네디가 타락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라고 독자에게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개념주장이다.

물론 어떤 가치에 대해서 논의하는 주장일 경우에는, 이유와 근거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치만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가치주장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논증할 수 없는 어떤 초월적인 믿음, 가치, 정의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위의 두 주장이 전제로 깔고 있는 가치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잘못된 길이다.
  • 케네디의 성적 취향은 타락이다.

문제는 이러한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 주장은 어떠한 설득력도 발휘하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치주장이라고 해도 이유와 근거로 뒷받침해야 하고, 전제로 논증의 원리를 통제해야 하고, 다른 이들의 반론을 수용하고 이에 대해 반박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 글은 논증의 탄생과 스타일레슨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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