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 무화과가 여물 때

저자: 케이트 쇼팽
번역자: 김경미, 최나래
출간일: 2019년 2월 26일
정가 1000원
ISBN-10 979-11-954204-0-7 (세트)
ISBN-13 979-11-88392-03-2 05840
용량 9.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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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쇼팽 Kate Chopin

미국의 단편소설작가(1850년 2월 8일 — 1904년 8월 22일). 20세기 페미니스트 소설의 선구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쇼팽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는 〈데지레의 아기Desiree’s Baby〉(1893)와 〈한 시간 이야기The Story of an Hour〉(1894), 〈폭풍The Storm〉(1898) 등이 있다. 쇼팽은 또한 《과오 At Fault》(1890)와 《각성 The Awakening》(1899)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썼다. 그녀의 작품의 무대는 모두 루이지애나다. 단편소설의 배경은 대부분 내치터시, 《과오》의 배경은 뉴올리언즈, 《각성》의 배경은 그랑섬Grand Is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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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Lilacs

아가트수녀는 가림막을 뒤에서 소리없이 옷을 벗고는 희미한 촛불에 그녀의 그림자가 비추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침대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아드리엔은 방안을 거닐다, 어린 시절 수녀원에서 배운대로 조심스럽게 옷을 털어서 접은 다음 의자 등받이에 걸쳐 놓았다. 사랑스런 아드리엔이 어려서 배운 습관을 여전히 지키는 것을 본 아가트수녀는 남모를 기쁨을 느꼈다.

김경미

술과 낭만이 넘치던 행복한 청춘을 보낸 후,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과 크레센도번역캠프를 수료하고 전문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역서로는 [투자에 대한 생각], [정치심리학], [가짜힐링] 등이 있다. E. M. 포스터,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레너드 코헨, 드니 라방, 10월 한 달을 한결같이 좋아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자 한다.

무화과가 여물 때 Ripe Figs

바베뜨는 울타리를 따라 길게 심어져 있는 무화과나무들 앞에서 매일 춤을 추었다. 바베뜨는 나무 아래로 느릿느릿 걸으며, 옹이 사이에 뻗어나온 나뭇가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하지만 나무를 살필 때마다 그녀는 늘 울적한 마음만 들었다. 하지만 거기서 바베뜨는 마침내 무언가를 발견했고, 그것은 하루 종일 그녀를 노래하고 춤추게 만들었다. 

최나래

이화여자대학에서 건반악기와 피아노교수법을 전공하였다. 책과 영어, 음악과 발레를 사랑하며, 혼자 있는 시간에 에너지를 얻는다. 현재는 두 아이를 키우며 엄마라는 자리에 익숙해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