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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령님, 내가 시신을 직접 세 보았습니다!

AP특파원들은 전투의 결과를 정확하고 진실되게 전달하기 위해 현장에 직접 들어가 시체를 하나씩 센다. 아마도 AP특파원이 수행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위험한 임무일 것이다.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에는 왜곡이 많기 때문에 기자는 직접 현장에 가서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의 신빙성을 높여야 한다. 물론 이러한 경험은 상당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1980년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도시 광주에서 정부군이 무자비하게 반정부시위를 진압하는 … Read More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따지는 가장 이성적인 방법

인과관계를 따질 때 우리는 특정한 원인에만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원인은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컨대 지나친 폭음이 사회적 문제가 될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문제의 핵심으로 다음 두 가지를 떠올린다. 사람이 문제다: 폭음을 하는 것은 미숙하고 무모한 개인의 인성이나 심리 때문이다. 환경이 문제다: 폭음을 하는 것은 나쁜 친구, 동료집단의 압력, 쉽게 술을 접할 수 있는 상황 때문이다. … Read More

미국언론이 애정하는 나라들

AP특파원들은 AP 뉴욕데스크와 미국언론들이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들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케케묵은 미국인들의 친근함이나 생소함, 문화적 호감, 고정관념에 근거한다. 이러한 스펙트럼에서 늘 혜택을 입는 나라는 바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언제든 ‘팔릴 만한 이야기’가 있는 나라다. 펠레, 삼바… 길을 걷다가 담배꽁초 줍듯 기사가 풍부한 나라로 여겨지지. Claude Erbsen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패션의 1번지’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좋은 … Read More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독단에 빠진다

우리 인간이 가장 쉽게 빠지는 생각의 오류는 바로, 자기 생각만 꽉 붙들고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 것이다. 이는 나이, 지능, 학력, 경험과 무관하게 모든 인간이 보편적으로 저지르는 오류다. 자신의 생각과 모순되는 근거는 무시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근거를 왜곡하기도 한다. 이러한 유혹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그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Read More

무엇을 기사로 쓸 것인가? 언론이 해외뉴스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때로는 한 국가 전체를 거의 혼자 취재해야 하는 상황에서 AP특파원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기본적인 문제는 바로 무엇을 뉴스로 다룰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AP에서 작성한 기사가 전세계 주요언론사들을 통해 나가기 때문에 AP뉴스는 곧 국제사회에서 의제설정 역할을 한다. AP뉴스는 미국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과 이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AP는 실제로 자신들의 기사가 ‘미국언론의 국제뉴스에 대한 … Read More

남들의 시선에서 내 생각을 바라보는 것이 어려운 2가지 이유

논증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하지만 비판적 사고를 하는 사려깊은 독자는 이 세 가지 요소만으로 설득하기 어렵다. 특히 ‘글’까지 써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 그 자체로 복잡하고 찬반이 치열하게 엇갈리는 주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세 요소만으로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독자의 시선을 논증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설득에는 상대방이 … Read More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제시하는 진술은 이유와 근거로 구분할 수 있다. 이유와 근거 근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하는 객관적 사실, 데이터, 표본. 근거는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 밖 세상’에서 가져온다. 이유: 근거들이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알려주는 보편적인 진술. 이유는 우리 마음 ‘속에서’ 나온다. 실제 논증글을 보면 이유와 근거가 어떻게 다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황금시간대 TV프로그램은 … Read More

내 주장이 가치있는 주장인지 판단해볼 수 있는 3가지 기준

주장이라고 해서 다 같은 주장이 아니다.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주장에 사람들은 굳이 시간을 들여 귀 기울이지 않는다. 예컨대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을 하는 글을 당신은 읽고 싶은가? (물론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하는 글도 읽지 않을 것이다. 시간낭비일 뿐이다.) 따라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논증을 세우고 그것을 글로 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주장이 … Read More

AP특파원들이 말하는 기자에게 필요한 7가지 자질

AP는 특파원을 어떻게 선발할까? AP특파원 4명 중 3명은 미국 내에 있는 AP지국에서 기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지역에서는 고등학교 운동경기나 주의회 등을 취재하러 다니고, 방송도 하고 야간근무도 하며 온갖 잡일을 한다. 그런 생활을 하다가 ‘AP테스트’라고 불리는 글쓰기시험을 보고, 이 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뉴욕으로 와서 포린데스크나 월드데스크에서 국제뉴스를 편집하는 일을 한다. 에디터로 활동하다가 자리가 나면 특파원으로 전세계에 파견된다. … Read More

독자가 귀 기울일 만한 매력적인 주장을 찾아라

모든 논증의 심장은 주장이다. 그래서 주장이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끌지 못한다면, 아무리 꼼꼼한 논증이라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어떠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동시에 ‘내 주장에 관한 논증에 귀 기울일 시간을 투자하라’고 독자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장은 독자가 동의해주기를 바라는 진술인 동시에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이 되어야 한다. 문제해결능력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