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탄탄한 구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 글 전체를 묶어주는 프레임 짜기
- 독자가 주제를 예측할 수 있게 하라
- 프레임을 강화하는 두 가지 비결
- 탄탄한 문단 설계하기
- 도입부 작성의 원칙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글쓰기 템플릿의 장단점
이 읽는 글과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호를 찾는다. 저자는 글 속에 그러한 신호들을 의도적으로 구축해 넣음으로써 독자들의 독서경험을 도와줄 수 있다.
잘 결속된 글이라는 인상을 주려면 문단이든 섹션이든 챕터든 글 전체든 쉽고 짧은 도입부로 시작해야 한다. 도입부 맨 끝에는 그 단락의 핵심메시지와 본론에서 제시할 핵심개념이 담겨있는 문장이 놓여야 한다. 이러한 ‘핵심문장’은 글의 윤곽, 즉 논리적 구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핵심문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본론으로 넘어갈 경우, 독자들은 글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미처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초등학교 6학년생 30명을 대상으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8주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이 쓴 글을 분석하여 교육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은 어떠한 형태의 논증에서든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쓴 글에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별할 줄 아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교육이 4주 동안 진행된 뒤 쓴 글에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후 글을 세 개 더 썼는데, 여기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노력의 일관성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이 끝난 뒤 6개월 후 쓴 마지막 글에서는 교육을 시작하기 전 쓴 글과 비교할 때 나아진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결국 교육을 받는 동안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으나, 그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았으며 교육이 끝난 뒤 6개월이 지난 다음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생 30명에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도록 가르치는 연구를 진행했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꽤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그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고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교육이 끝난 뒤 6개월 후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쓴 글에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교육이 4주 동안 진행된 뒤 쓴 글에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후 글을 세 개 더 썼는데, 여기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노력의 일관성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이 끝난 뒤 6개월 후 쓴 마지막 글에서는 교육을 시작하기 전 쓴 글과 비교할 때 나아진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교육을 단기적으로 진행해서는 일관적이며 장기적인 효과를 얻기 힘들다.
두 글을 읽어보면 윗글보다 아랫글이 훨씬 긴밀하게 결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글의 요지를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글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도입부는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혜택을 준다.
- 글의 어느 부분을 읽든 핵심메시지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 글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