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글쓰기의 첫걸음

Series Reading: 스타일레슨 2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헷갈리지 않고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써야 그러한 ‘명확한’ 글을 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무수한 글쓰기 책들이 이에 대한 처방으로 내세워온 것이 ‘짧게 쓰라’는 것이다. 글이 어려워지는 이유  예컨대 다음 문장을 읽어 보자. 대학생들의 과도한 음주의 인과요인에… 스토리텔링: 글쓰기의 첫걸음 계속 읽기

대입논술 어떻게 가르칠까?

《논증의 탄생》은 2008년 초판이 발행되었다가 잠깐 절판되고 다시 출간된 책입니다. 2008년 홍문관에서 출간된 《논증의 탄생》은 Second Edition Concise Version을 번역했던 것인데, 2021년 새롭게 출간된 《논증의 탄생》은 원서의 최종 개정판(Third Edition)을 완역한 것입니다. Third Edition은 전반적으로 내용이 더욱 충실해졌고,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008년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대입논술 어떻게 가르칠까? 계속 읽기

명확한 글쓰기는 민주주의의 강력한 무기

Series Reading: 스타일레슨 1 최근 청와대에서 발의한 헌법 개정안은 ‘읽기 쉬운 문장’으로 작성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자를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 쓰고, 일본식 문투를 우리식 문투로 바꾸고, 가능한 한 능동형을 써서 일반 국민 누구나 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이렇게 고친 헌법과 이전 헌법을 나란히 비교해보면, 30년 전 제정된 현행헌법은 민주화와 더불어 발전한 오늘날 시민의식과는 어울리지… 명확한 글쓰기는 민주주의의 강력한 무기 계속 읽기

보이지 않는 오역찾기

개별문장은 잘못된 것이 없는데, 왠지 모르게 이해하기 어렵다. 많은 번역서들을 읽고 독자들이 보이는 흔한 반응 중 하나입니다. 이런 번역서를 분석해보면 대개 “텍스트차원의 오역”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한국어 표현가이드와 같은 미시적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결된 텍스트성(textuality)입니다. 아무리 원문을 정확하게 번역했다고 하더라도 cohesion(표층결속성)과 coherence(심층결속성) 같은 텍스트그물망에 문제가 있는 글은 읽기도 어렵고 쉽게 이해할… 보이지 않는 오역찾기 계속 읽기

몇 가지 번역교정사례

2007년 30여명의 번역자들이 참여하여 함께 번역을 진행한 [Business]를 감수하고 감독하면서 참여번역자들의 글을 교정한 내용 중 몇 가지 올립니다. 그 당시 참여한 번역자들은 대체적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들이었기 때문에 번역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중 많은 분들이 지금은 어엿한 중견번역가가 되어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제출된 번역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몇 가지 번역교정사례 계속 읽기

간략한 스타일가이드

흔히 ‘문체’라고 번역되는 스타일style은 글쓰기에서 ‘화장’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장이 시대마다 문화마다 유행하는 형식이 달라지듯이, 스타일도 한시적인 취향을 반영하여 달라집니다. 물론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저자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목적과 독자대중의 취향이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런… 간략한 스타일가이드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