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볼 문제

알파벳과 여신을 읽고 생각해보아요

  1. 이 책에서 쉴레인은 끊임없이 우리 삶과 사회와 역사를 2원론적인 관점에서 구분하고 접근한다. (삶-죽음, 음-양, 이성-광기, 남자-여자, 동양-서양, 좌뇌-우뇌, 수렵-채집 등. 또 이 책의 무수한 챕터제목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2원론적 접근방식은 어떤 점에서 효용성이 있는가? 또는 어떤 한계가 있을까? 자신의 삶에서 이러한 상반되는 두 힘이 맞부딪히며 상호작용을 하여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낸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2원론적 접근방식의 가치를 논의해보자.
  2. 쉴레인은 이 책에서 말과 글의 차이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예수의 가르침이 문자로 기록되는 과정, 무함마드의 가르침이 문자로 기록되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글로 쓰여지는 과정에서 변형될 수밖에 없는 과정을 상세하게 추적한다. 말이 글로 바뀌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실제로 토론을 하고나서 토론내용을 글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바뀐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말이 글로 바뀔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3. 인류의 역사 전반에 걸쳐 쉴레인은 종교적, 민족적 순수성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행하여진 무수한 잔인한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폭력의 원인으로 배후에 알파벳이 작동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 중에 알파벳이 유발하는 폭력성이라는 가설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또 있는가? 르완다의 종족학살, 유고슬라비아의 인종청소, 미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총기난사, 20세기 한국에서 벌어진 다양한 학살사건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100년 후 역사학자들이나 인류학자들은 이러한 사건들을 어떻게 설명할까?
  4. 쉴레인은 인류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우뇌적 가치가 부활하고 훨씬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전망에 동의하는가?
  5. 이 책에는 인류역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남긴 무수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모세, 예수, 플라톤, 바울, 아우스티누스, 루터, 칼뱅, 히틀러,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 등 모두 남자들이다. 이들이 역사에 그토록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문자는 그들의 행동과 권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들만큼 영향력을 발휘한 또다른 사람들이 떠오르는가? 혹시 그 중에 여자는 없는가?
  6. 대부분 집에 TV, 라디오, 컴퓨터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명의 도구들이 우리 삶에서, 특히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보자. 또 컴퓨터/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는 어린 아이들은 이전 세대와 어떻게 달라질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도구는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러한 영향은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7. 좌뇌와 우뇌의 분화된 기능 이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쪽 뇌가 더 발달한 것 같은가? 또 어떤 쪽 뇌의 작용을 더 선호하는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고 좌뇌-우뇌의 선호도가 남-녀 성별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보자.
  8. 쉴레인은 인쇄기술의 발명이 16세기 극성에 다다른 마녀사냥의 숨겨진 원인이었다고 지적한다. 지금 시대의 인쇄기술은 무엇일까? 인터넷? 스마트폰? 유튜브? 이러한 것들이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는 경험을 한 적 있는가? 그러한 영향은 사회적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9. “이미지의 시대에 문자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쉴레인은 말한다. 오늘날 기술발전이 초래할 미래의 모습에서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읽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고 보는 것을 더 중시하여 가르치겠다면 동의할 수 있는가? 우리 사회는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 그러한 편견은 타당한 것일까?
  10. 이 책을 읽고 나서 쉴레인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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