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누구의 소행인가?

Lesson of Part II. Clarity

When character is lost, all is lost.

행위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 작자 미상

글 고치기: 행위자와 행위를 찾아라

독자들은 행위자가 주어이고 행위가 동사일 때 문장이 명확하다고 느낀다.

고정된 구조

주어
subject

동사
verb

나머지
remains

가변적 구조

행위자
character

행위
action

나머지
remains

숨겨진 행위자 채워 넣기

숨어있는 행위자가 ’보편적인 사람’일 경우, 골치 아픈 문제가 발생한다. 영어에서는 행위자를 구체적으로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행위자로 삼아 진술하는 것이 어렵다. researchers, social critics, one과 같은 단어를 사용해 행위자를 특정해보라. 이러한 행위자가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말이 되지 않는다면, we를 넣어보라.

추상명사 행위자

독자들은 대부분 살아 움직이는 행위자가 주어로 나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추상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다. 독자들에게 친숙한 개념이라면 추상적인 개념을 행위자 삼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어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그 개념이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면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명사화된 또다른 단어들로 에워싸지 않도록 하라. 숨어있는 행위자를 끄집어내 최대한 추상명사들을 풀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명사화한 단어를 주어/주요행위자로 사용한 경우, 다른 명사화단어는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A nominalization is a replacement of a verb by a noun, often resulting in displacement of characters from subjects.

명사화는 명사에 의한 동사의 대체로, 이는 대개 주어자리에서 행위자의 배제로 이어진다.

When a nominalization replaces a verb with a noun, it often displaces characters from subjects.

명사화가 동사를 명사로 대체하는 경우, 이는 대개 주어자리에서 행위자를 배제한다.

능동태와 수동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능동태와 수동태를 선택하는 세 가지 기준

1.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 독자가 알아야 하는가?

The voters reelected the president with 54 percent of vote.

유권자들은 총투표의 54퍼센트로 대통령을 재신임했다.

The president was reelected with 54 percent of the vote.

대통령은 총투표의 54퍼센트를 얻어 재신임되었다.
2. 앞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동사가 무엇인가?

긴 주어를 짧은 것으로 바꾸기 위해 수동태를 사용한다.

Research demonstrating the soundness of our reasoning and the need for action supported this decision.

우리 추론의 타당성과 실천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 결정을 뒷받침한다.

This decision was supported by research demonstrating the soundness of our reasoning and the need for action.

이 결정은 우리 추론의 타당함과 실천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에 의해 뒷받침된다.

앞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정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배치하기 위해 수동태를 사용한다.

We must decide whether to improve education in the sciences alone or raise the level of education across the whole curriculum. Our decision will be determined by the weight we give to industrial competitiveness as opposed to the value we attach to the liberal arts.

우리는 과학교육만 개선할 것인지, 전체 교과의 교육수준을 높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친숙한 정보)은 우리가 인문학에 부여하는 가치와 산업경쟁력에 부여하는 가치의 비중(새로운 정보)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수동).
3. 독자에게 더 일관성있고 적절한 관점을 제공하는 동사는 무엇인가?

By early 1945, the Axis nations had been essentially defeated; all that remained was a bloody climax. The German borders had been breached, and both Germany and Japan were being bombed around the clock. Neither country, though, had been so devastated that it could not resist.

1945년 초, 추축국들은 사실상 제압된 상태였다. 이제 남은 것은 결정적인 고비뿐이었다. 독일의 국경은 뚫렸고, 독일과 일본은 밤낮없이 폭격을 당했다. 하지만 어느 나라도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초토화된 것은 아니었다.

1인칭 주어로 객관적 사실을 진술할 수 있을까?

1인칭 주어를 쓰지 않기 위해 수동태를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1인칭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저자의 생각이 더 객관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문장에서 행위자를 지운다고 해도, 여전히 그 이면에는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글을 쓴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다. 실제로 학술적인 글에서도 저자 고유의 행위를 지칭할 때는 1인칭 주어가 자주 사용된다.

메타디스코스

메타디스코스는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서론과 결론에서 가장 자주 나타난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해설하고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메타디스코스를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되겠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독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또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메타디스코스가 꼭 필요하다.

The terms of the analysis must be defined.

이 분석의 조건은 정의되어야 한다.

We must define the terms of the analysis.

우리는 이 분석의 조건을 정의해야 한다.

명사 + 명사 + 명사

명사가 지나치게 줄지어 나오면 독자 입장에서 정보를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복합명사를 직접 만들어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명사화된 단어까지 담겨있다면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

We discussed the board1 candidate2 review3 meeting4 schedule5.

우리는 이사회 후보 평가 모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We discussed the schedule5 of meetings4 to review3 candidates2 for the board1.

우리는 이사회 후보를 평가하기 위한 모임 일정을 논의했다.

주어를 최대한 짧게 만들라

지금까지 계속 강조한 원칙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독자들은 전체주어가 긴 복잡한 구로 된 문장보다, 짧고 단순한 구로 된 문장을 좋아한다.

이 원칙은 다음 원칙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행위자를 문장의 단순주어로 세웠다면, 또 그 행위자의 주요한 행위를 문장의 동사로 표현했다면, 전체주어는 짧아질 것이다.

1. 앞 문장을 포장하는 명사화된 단어가 짧은 주어로 사용되었을 때

These arguments all depend on a single unproven claim.

이 논증은 입증되지 않은 단 하나의 주장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2. 명사화된 짧은 단어를 풀었을 때 the fact that— 절이 나올 때

The fact that she strenuously objected impressed me.

그녀가 격렬하게 반대한다는 사실은 매우 인상 깊었다.

Her strenuous objections impressed me.

그녀의 격렬한 반대는 매우 인상 깊었다.
3. 명사화된 단어가 동사의 대상(목적어)과 동일할 때

I do not know what she intends.

나는 그녀가 의도하는 것을 모르겠다.

I do not know her intentions.

나는 그녀의 의도를 모르겠다.
4. 명사화된 단어가 지극히 익숙한 개념을 담고 있을 때

Everyone passed the examination.

모든 사람이 시험에 통과했다.

The petition to put the amendment on the ballot succeeded.

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치자는 청원이 통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