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 대한 단순한 언어학적 지식이 아닌 문화와 언어 사이에서 고민하는 번역가의 지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책이다. 언어는 정량화하고 계측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시대·문화·사고방식에 따라 무수히 갈라지기 때문에 번역을 할 때는 이리 고민하고 저리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갈등하는 번역’에 대하여 실무적인 정보전달을 넘어서 번역연구 분야의 난해한 문제까지를 폭넓게 건드리고 있는 본 저서는 번역을 원하고 번역서를 접하는 모든 독자에게 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2016년 세종도서 추천사
번역가의 블랙박스를 열다
입력된 원문이 번역문이 되어 나올 때까지 번역가의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번역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쉬운 언어로 풀어헤친다
전문번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번역학과 언어학 지식들
잘 읽히는 글의 비밀
쓰기와 읽기의 원리에서 찾아내는 번역의 원리
대화에서 이끌어내는 글쓰기 원리 – 정보구조와 텍스트결속성
한국어와 영어는 무엇이 다른가? – 메시지 구성방식을 변형하는 기술
번역을 둘러싼 다양한 고민들
출발문화와 도착문화, 원천언어와 목표언어의 경계 위에 서서 갈등하는 번역가
저자, 편집자, 의뢰자, 독자 등 다양한 ‘번역행위 참여자’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번역가
번역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평가하기 위해 알아야는 실무적인 지침
텍스트 중심 번역에서 행위 중심 번역으로
번역가의 개입과 중재는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까?
목적이 있는 사회적 행위로서 번역하기
번역은 언어를 옮기는 행위가 아니라 독자를 바꾸는 행위다
“훌륭한 번역가란 언제나 번역을 배우는 사람이다.”
William H. Calvin
윤영삼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출판기획, 편집, 저술, 강의 등 번역과 관련된 여러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번역행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 50여 권을 번역출간했으며, 대표 역서로는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부자들의 음모》, 《알파벳과 여신》, 《스타일레슨》 등이 있다. 2007년부터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강좌를 해오고 있으며, 2015년 저술하여 출간한 《갈등하는 번역》은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지금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출판번역 강의를 하고 있다.
뉴욕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수사학-작문학을 전공하고 뉴욕주립대학 라이팅센터에서 라이팅튜터로 활동하였다. 또한 국제 학술지 《프리라파엘학The Journal of Pre-Raphaelite Studies》을 시작으로 IEEE 관련 국제 학술지에서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3년 미국대학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편집인상Writing Across the Curriculum을 수상하였다. 여러 대학에 출강하였으며, 많은 대기업에서 영문작성 세미나와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현재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기능주의 영어글쓰기, 영어논문 작성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야기하는 저의 작은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