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미래,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 곳곳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 때마다 최적의 루트를 통해 정보를 전송하기 위한 지능적인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설계된 뒤, 자동화된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모든 인공지능 시스템이 갑자기 멈춰 선다면 우리 문명은 마비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며, 더 나아가 돈 자체가 사라져버릴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수송, 생산활동이 모두 멈춰버릴 것이다.
알파고의 충격과 기계의 역습
2016년 봄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국은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다소 충격적인 사건으로 각인되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하는 파괴자 또는 침입자로 인식되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인간 대 기계’라는 관점은 한동안 공포심을 자극하는 흥미위주의 가십거리가 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진행될 기술발전과 그 위에서 펼쳐질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하는 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미래를 여는 열쇠
지금 세계의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고,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적응할 줄 아는 사람은 훨씬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단순한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이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인공지능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뇌를 모방한 것이기 때문이다.
AI를 아는 것은 인간을 아는 것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뇌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우리 뇌가 어떻게 감각을 인지하고 생각하고 추론하는지 이해함으로써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또 인공지능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뇌의 작동원리를 검증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뇌와 점점 더 닮아가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선사할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좀더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다.

커즈와일이 예견하는 놀라운 미래가 전혀 허황된 주장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머지않아 지구상에 등장할 로봇지배자들을 좀더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물론 그들은 우리 인간을 위해 복무할 것이다.
― The Washington Post
Ray Kurzweil
미국의 미래학자, 발명가, 컴퓨터과학자, 기업가.
“끝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천재발명가 restless genius” ―Forbes
“최상의 생각기계 the ultimate thinking machine” ―The Wall Street Journal
“토머스 에디슨의 부활 rightful heir of Thomas Edison” ―Inc

윤영삼
번역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출판기획, 편집, 저술, 강의 등 번역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번역행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 40여 권을 번역했으며, 대표 역서로는 [논증의 탄생]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등이 있다. 2007년부터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강좌를 해오고 있으며, 2015년에는 기능주의 번역이론을 바탕으로 한 번역훈련방법을 설명하는 [갈등하는 번역]을 썼다.
조성배
감수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 패턴인식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실제문제 해결을 통해 SCI등재 논문지에 200여 편을 포함한 1000편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다수의 국내외 논문지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IEEE 주관의 여러 학술대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인간의 추론학습 기능을 모방한 정보 마이닝 기술에 기반하여 모바일 환경에서의 상황인식 및 개인화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있다. KAIST에서 신경망의 현실적인 적용방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ATR 인간정보통신연구소 등의 연구원으로 재임하였다. 현재,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 및 연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