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적 도덕성과 검소함을 몸소 실천하는 교회집사 앤드류는 광적인 금주운동가다. 젊었을 적 술을 마셨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딸의 결혼도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배가 아파 진통제를 찾는데…
나는 그 진통제가 미심쩍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약은 함부로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물론 존슨은 그 병 속 내용물을 곧잘 마셨으며, 실제로 효과가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존슨은 지난 여름부터 우리 집에 하숙을 한 젊은 예술가로, 아주 친절하고 쾌활하고 자유분방한 젊은이였다. 모두들 존슨을 좋아했지만 특히 집사와 매우 죽이 잘 맞았는데, 무슨 의견이든 일치하는데다 특히 금주에 대해서는 완전히 뜻이 같았다. 다만 안쓰럽게도 몸이 건강하지 못했는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되 위장병이 있다며 진통제를 한 컵씩 식사를 마친 뒤, 가끔은 식사 중에도 마시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완고한 기준에 따라 만사를 자로 잰 듯 구분하던 교회집사 앤드류가, 어느 샌가 자신도 그 기준에 따라 타락한 쪽으로 분류되어 버리는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유머러스럽게 보여준다. 앤드류는 자신이 고집하는 신앙의 절대적인 기준을 의도치 않게 넘어가면서 스스로 지옥에 떨어지고, 그 기준에 따라 타락한 사람들로 인해 거꾸로 구원받는다. 그토록 신봉하던 앤드류의 ‘절대적인 기준’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The Deacon’s Pain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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