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성상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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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종교개혁인가?
1517년 10월 31일 정오, 무명의 수도사 마르틴 루터가 교황의 면죄부 판매를 반대하는 95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의 한 교회 문에 게시한다. 이 사소한 행동이 역사를 바꾸는 종교분열의 출발점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시기 프로테스탄트운동이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유럽에 새롭게 보급된 인쇄기술이었다. 프로테스탄트는 설교문과 팸플릿을 빠르게 인쇄하여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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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유럽문명의 종말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뒤 교회의 아버지들(敎父)은 우상파괴를 명령한다. 광신자들이 커다란 망치와 칼을 휘두르며 거리를 헤집고 다니면서 2000년 동안 축적해온 고대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조각상과 그림들을 모조리 파괴한다. 문제는, 그 대상이 종교적인 작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교적 상징만을 가려서 파괴했지만, 나중에는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했다. 실제로 교부들은 이교도 신은 물론, 일체의 형상을 모조리 제거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