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노트: 종이책과 웹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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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책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뷰어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언제 어디서나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또 종이책보다 가격이 쌉니다.

하지만 전자책의 문제는 – 여러분들도 경험해보셨겠지만 – 깊이 있게 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자유롭게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할 수 없습니다. 이건 마치 손을 뒤로 묶고 눈으로만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한데요. 이런 게 답답해서 전자책을 싫어하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해보면 전자책은 종이책으로 읽을 때보다 주의깊게 읽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전자책은 책을 읽으면서 몰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예컨대 똑같은 영화인데 극장에서 볼 때는 재미있었는데, 집에서 비디오로 볼 때는 재미없는 영화가 있잖아요. 극장에서는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반면에 집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소비를 하려면, 빨리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인 책 또는 고민할 필요없이 스토리 위주로 흘러가는 책들은 전자책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용서, 장르소설 같은 것들이 되겠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해야 하고 이해를 해야 하는 책은 전자책으로 사면 후회할 확률이 높습니다.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또한 정말 가치있는 책이라면 종이책으로 다시 사야하기 때문에 2중 지출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종이책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전자책의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글로만 (또는 그림으로만) 설명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글로 치밀하게 설명하고 묘사한다고 해도 동영상을 직접 한 번 보느니 못한 경우가 있지요. 또 최근 나오는 책들은 주석의 인용출처가 URL로 가득차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의미없는 글자의 나열들을 한자 한자 다 타이핑을 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고급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종이책의 장점과 그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지털미디어의 장점을 결합할 수는 없을까?

그러한 고심의 결과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마음의 탄생] “웹노트”입니다. 지면의 제한으로 인해 수록하지 못한 그림, 책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동영상들을 웹사이트에 모두 수록해놓은 것입니다. 또한 책에는 긴 URL로 수록된 참고자료출처들을 클릭만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링크로 처리해 놓았습니다. 또한 책에 수록된 이미지와 보조자료들을 자유롭게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았습니다.

하나의 책은 하나의 세상이라고 합니다. 책 한 권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흥미진진한 지적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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