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실수

written by

Photo of author
배수진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날, 그랜트부인은 아이들과 함께 나눌 칠면조 한 마리 살 수 없는 형편에 한숨짓는다. 그러던 중 팔머선생이 학교 가는 길에 찾아와 긴가민가한 소식을 전해주는데…

팔머 선생은 지난 10월에도 집에 찾아왔었다. 장난꾸러기 테디가 살아있는 귀뚜라미를 주머니에 한가득 넣어 학교에 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줄로 묶어서 선생님이 안 볼 때마다 복도를 누비고 다녔다. 가벼운 벌로는 소용이 없었고, 팔머 선생은 집에 찾아와 그랜트 부인과 면담을 했다. 다행히 테디의 행동은 개선되었다. 적어도 귀뚜라미 사건만큼은 그랬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사고를 칠 때가 되었다. 테디는 오랫동안 이상할 정도로 얌전히 지냈다. 불쌍한 그랜트 부인은 폭풍전야의 두려움을 느끼며 다급하게 문으로 가 젊은 선생을 맞이했다.

20세기로 들어서는 시기의 캐나다는 큰 변화를 겪었다. 산업화로 인해 도시 인구가 급증하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졌으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보호막이 부족하여 아동 노동이 만연하고, 성인 노동자도 낮은 급료를 받으며 착취를 당했다. 1899년 출간된 이 작품은 이런 사회적 단편을 보여준다.

서양의 주요 명절인 크리스마스는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물을 나누고 사랑을 되새기는 날이다. 또한 이웃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날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일어난 우연한 실수가 ‘화해’라는 놀라운 기적으로 이어진 유쾌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A Christmas Mistake

“크리스마스의 실수”에 대한 2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

Crescendo+Concerto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