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자신의 동네에서 살 수 없게된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신분을 세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신분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시신에 자신의 옷을 입히고, 시신의 옷을 자신이 입고 옆 동네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런데 며칠 뒤 신문에…
숙녀의 감정이나 의도를 잘못 헤아리는 바람에 모든 일이 틀어지면 남자들은 으레 인도 같은 식민지 전장으로 도망치듯 뛰어들잖아요. 현관문을 닫고 나와 뜰을 지나 대문까지 비틀비틀 걸어가는 동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어쨌든 한 가지 생각은 분명했죠. 집에 가자마자 세계지도부터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요. 그런데 컴컴하고 인적이 없는 도로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랐어요. 시체가 길 위에 쓰러져있었거든요.
교양이나 지식수준, 사회적 지위가 정체성을 증명하는 기준이 되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풍자한다. 내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오늘날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위트넘치는 블랙코미디다.
The Toys of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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