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동생이 전해준 남편의 사망소식에 말라드부인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잠긴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방에서 나왔을 때…

어쨌든 그녀에게 소식을 전한 사람은 동생 조세핀이었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에둘러 말하는 것 마저 감추려고 애쓰다, 밑도 끝도 없는 문장으로 얼버무리며 소식을 전했다. 남편의 친구 리처드도 곁에 있었다. 그는 신문사를 방문했다가 전신으로 철도사고 소식이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는데, “사망자”라고 적힌 명단에 브렌틀리 말라드가 맨 위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자 두 번째 전신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다 다시 이름을 확인한 다음, 곧바로 이 슬픈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서둘러 말라드부인에게 왔다. 혹시라도 경솔하고 퉁명스러운 친구가 그 소식을 먼저 전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1894년 4월 완성된 이 작품은 그 해 12월 출간된 잡지 《보그Vogue》에 “한 시간의 꿈 The Dream of An Hour”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되었고, 그 다음해인 1895년 1월 《세인트루이스라이프St. Louis Life》라는 잡지에 “한 시간 이야기 The Story of An Hour”로 제목을 바꾸어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다소 긴 서사를 암시하는 story에 an hour라는 짧은 시간이 붙어 역설적인 뉘앙스를 자아냅니다. 케이트 쇼팽의 “한 시간 이야기”는 오늘날 미국에서 문학수업시간에 거의 빠짐없이 다뤄지는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후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The Story of An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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