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증의 탄생이 출간 5개월만에 2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1쇄에서 발견된 소소한 오탈자들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리고 1쇄본에서 사소하지만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번역오류를 바로 잡았습니다.
435쪽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개념을 두 개 이상 단어로 표현하면 개념의 경계가 무너진다”라고 말하며 예시를 세 개 보여줍니다.
낙태 vs 태아살해, 암 vs 악성종양, 장애 vs 제한된 보행
여기서 앞의 두 사례는 한 단어로 되어 있어서 앞에서 설명한 원칙과 어긋납니다. 이것은 번역과정에서 치밀하지 못하여 잘못 번역을 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2쇄에서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습니다.
낙태 vs. 임신 중지 abortion vs. termination of pregnancy
암 vs. 악성 종양 cancer vs. malignant growth
장애 vs. 제한된 보행 crippled vs. limited ambulatory capacity
물론 한국어에서 임신중지/악성종양처럼 한 단어로 붙여서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붙여 쓰는 것은 단어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언중의 무의식적인 (현명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원문을 보시면 2개 이상 단어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어쨌든 이 부분은 원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1쇄를 보신 분들은 이 부분에서 다소 혼란을 느끼셨을 듯 합니다.
더 나은 책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