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로마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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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유럽문명의 종말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뒤 교회의 아버지들(敎父)은 우상파괴를 명령한다. 광신자들이 커다란 망치와 칼을 휘두르며 거리를 헤집고 다니면서 2000년 동안 축적해온 고대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조각상과 그림들을 모조리 파괴한다. 문제는, 그 대상이 종교적인 작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교적 상징만을 가려서 파괴했지만, 나중에는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했다. 실제로 교부들은 이교도 신은 물론, 일체의 형상을 모조리 제거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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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가르침은 성경에 모두 기록되었을까?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뒤 예수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침에는 두 개의 층위가 있다고 믿었다. 물론 예수의 가르침에 대해 잘 모르는 순박한 대중에게는 복음서 기록만으로도 그의 가르침을 충분히 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수의 가르침에는 그보다 훨씬 높은 차원이 존재했다고 많은 이들이 믿었다. 깨달음의 수준이 높은 제자들에게만 예수가 생전에 직접 전수한 고귀한 진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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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예수 vs 죽은 예수
예수가 태어난 뒤 기독교가 성립하는 시기에 로마제국에서 가장 큰 인기있던 종교는 바로 오르페우스교와 유대교였다. 오르페우스교와 유대교 오르페우스교는 그리스 디오니소스 신앙에서 유래한 것으로, 타락과 방종으로 물든 속세에 환멸을 느낀 신도들에게 단순하게, 정직하게, 연민을 베풀며 살라고 가르쳤으며, 그 댓가로 사후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구원’을 약속했다. 로마제국의 혼란이 심해질수록 오르페우스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AD70년 유대지역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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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성전 건축과 세상의 종말
BC146년 카르타고(페니키아)를 멸망시킨 로마는 지중해를 둘러싼 지역을 모두 정복한다. 로마제국은 유대지역의 통치를 헤롯Herod에게 맡긴다. 유대인이 아니었던 헤롯은 이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솔로몬성전을 복구하는 것이었다. 예루살렘성전 재건 실제로 헤롯이 건설한 새로운 예루살렘성전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장장 8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완공된 헤롯신전은 실제로 로마제국 내에서 3대 신전으로 손꼽힐 정도로 웅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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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패한 바다의 불사조 페니키아
쐐기문자 기반의 메소포타미아문명과 상형문자 기반의 이집트문명 사이에 끼어 있는 지중해해안 길목은 오랜 세월 서로 다른 두 문명이 교류하는 요충지가 되었다.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이 이따금씩 충돌하기도 하고 결합하기도 하는 이곳에서 놀라운 문명, 아니 놀라운 사람들이 탄생한다. 그들은 바로 기원전 1500년 경 모습을 드러낸 페니키아다. ‘페니키아’라는 말은 그리스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phoinós는 그리스어로 ‘진홍빛’이라는 뜻인데, 이들의 주요수출품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