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타는 낯선 간이역에서 기차를 놓친다. 역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낯선 여자가 다가와 아는 척을 한다. 카를로타를 새로 온 가정교사로 착각한 것이다. 얼떨결에 가정교사가 되어 여자를 따라 집에 가는데…
완벽하지는 않아도 늘 자신감이 넘치는 쿼발 부인은 근엄하고 권위적인 사람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저항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순간 겁을 먹고 주눅들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새로 온 가정교사는, 새로 구입한 자신의 비싼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도 아무 감탄도 하지 않고 경외심을 표현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 나온 신차들의 한두 가지의 장점을 별것 아닌 것처럼 언급하여, 쿼발 부인의 당혹감을 거의 절망으로 치닫게 했다. 고대 전장에서 가장 몸집이 큰 전투코끼리가 상대방이 던지는 돌멩이와 창에 밀려 수치스럽게 후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군도 그렇게 절망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고급 자동차, 호화로운 저택, 우아한 식탁예절, 얄팍한 지식, 자신들만의 교육철학 같은 것들을 과시함으로써 사회적 지위를 뽐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사람 앞에서면 이들의 자존감은 급전직하한다. 그러한 자신감은 내면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천박한 세상의 위선과 가식을 거침없이 풍자한다.
The Schartz-Metterklume Method





다양한 전자책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