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오래된 건물에 집을 얻어 첫날밤을 보내는데, 오랫동안 비어있어서 그런지, 웬지 으스스하다. 침대에 누워 잠을 자다가 문득 깼는데 누군가 이불을 발치로 끌어당기는 듯하다.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등불을 켰는데 바닥에 거대한 발자국이 나있는 것 아닌가…
깊이 잠들었다.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깼는데, 왠지 모를 불안감이 나를 휘감았다. 모든 것이 고요했다. 내 심장박동 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 순간, 덮고 있던 이불이 침대 발치로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누군가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나는 꼼짝할 수 없었다.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불이 서서히 내려가 이제 가슴까지 드러났다. 나는 두손으로 이불을 꽉 쥐고 끌어올렸다. 머리까지 덮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꼼짝하지 않고 기다렸다.
1870년 발표된 이 작품은, 1869년 발굴된 카디프거인상을 둘러싼 속고 속이는 사기극을 소재로 한다. 사람들의 미신에 대한 믿음과 거짓과 사기가 판치는 세상을 재미있는 공포소설 형식을 통해 풍자한다. 마크 트웨인의 특유의 유머러스한 사회비판의식이 녹아았다.
A Ghos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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