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Saki

1870년 12월 18일一1916년 11월 14일. 영국의 소설가.

본명은 Hector Hugh Munro이다. 재치있고 기괴한 이야기로 당시 영국사회와 문화를 풍자했다. 그가 쓴 단편소설들은 뛰어난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

초기생애

1870년, 당시 영국이 지배하고 있던 인도 아키압(오늘날 미얀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인도제국의 경찰이었으며 외할아버지는 해군소장이었다. 사키는 세째 아들로 태어났다.

1872년 아내가 영국에서 소에 받혀 사망하자, 아버지는 3남매를 모두 영국 필튼에 있는 할머니집으로 보낸다. 고립된 시골에서 사키는 할머니와 고모들의 청교도적인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그 고모들은 사키의 작품 속 엄격한 부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1882년 12살이 되었을 때 사키는 집을 떠나 기숙학교에 입학하였다.

1887년 은퇴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3남매를 데리고 유럽여행을 한다.

1893년, 사키는 아버지를 이어 인도제국 경찰에 지원하여 버마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나, 열병에 시달리다 15개월만에 영국으로 돌아온다.

작품활동

1896년, 사키는 작가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런던으로 이사한다.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기자가 되고 난 뒤 사키는 먼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에 영감을 받아 러시아제국에 관한 역사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였고, 곧이어 정치풍자 소설을 연재한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정치풍자소설을 발표하는 것이 다소 모순된다고 생각했는지, 그는 이 때부터 본명을 숨기고 ‘사키’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1902년 그는 외신기자로 발칸반도에 파견되었고, 이후 러시아로 간다. 190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혁명을 목격하였고, 이후 프랑스에 주재하다가 1908년 런던으로 돌아온다. 돌아올 때는 이미 ‘뛰어난 외신기자이자 작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외신기자로서 많은 기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단편소설도 그 사이에 계속 발표했기 때문이다.

귀국 후 런던에 살면서 계속해서 무수한 단편소설과 두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죽음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사키는 입대연령이 한참 지난 44살이었음에도 일반병사로 입대한다. 전투 중 부상을 당해 몇 번 후송되기도 하였으나 그는 전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1916년 11월 프랑스전선에서 독일군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그 빌어먹을 담배 좀 꺼!”였다.

사키는 동성애자였다. 하지만 당시 동성애는 범죄였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간직했다.

‘사키’라는 필명은 오마르 카이얌의 《루바이야트》 에 등장하는 술을 따라주는 사람의 이름이다. 덧없이 흘러가는 삶에 기쁨을 채워주는 존재를 상징한다.

사키의 작품들은 거칠고 무자비한 자연의 목숨을 건 투쟁을 문명과 대비하여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허영과 위선을 까발린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거드름 피우며 잘난 체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족제비, 하이에나, 호랑이와 같은 자연의 힘 앞에 선다. 그들은 한결같이 그나마 잡아 먹히지 않으면 다행인, 미약한 존재들일 뿐이다.

一Stephen Moss, The Guardian 사키 사망 100주년 기념 기사 중에서

작품

소설

  • 1899년 《세인트폴St. Paul》 잡지에 첫 단편소설 〈끈질긴Dogged〉 발표 본명으로 발표
  • 1900년 역사서 《러시아 제국의 부상 The Rise of the Russian Empire》 발표 본명으로 발표
  • 1902년 정치풍자단편집 《웨스트민스터 앨리스 The Westminster Alice》 발표 필명 사용 시작
  • 1904년 단편집 《레지날드 Reginald》 발표 외신기자시절
  • 1910년 단편집 《러시아의 레지날드 Reginald in Russia》 발표 런던 문인시절
  • 1911년 단편집 《클로비스 연대기 The Chronicles of Clovis 》 발표
  • 1912년 소설 《참을 수 없는 배싱턴 The Unbearable Bassington》 발표
  • 1913년 소설 《윌리엄이 왔을 때 When William Came》 발표
  • 1914년 단편집 《짐승과 수퍼짐승 Beasts and Super-Beasts》 발표 

각색된 작품들

사키의 작품은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드라마와 영화로 방영되었다. 그 중 몇 가지…

  • 1960년 《Alfred Hitchcock Presents》 시리즈에 The Schartz-Metterklume Method가 하나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다.
  • 1962년 《사키: HH 먼로의 부적절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8부작 시리즈가 방영되었다.
  • 1984년 《Tales of the Unexpected》 시리즈에 The Open Window가 하나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다.
  • 2007년 BBC TV에서 The Storyteller, The Lumber Room, Sredni Vashtar를 하나의 이야기로 각색하여 《Who Killed Mrs De Ropp?》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하였다.

크레센도 블랙버드클래식 에디션

자신을 죽인 살인범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자신의 동네에서 살 수 없게된 주인공이 우연한…

필보이드스터지

사업이 망하기 직전 상태에 놓인 백만장자에게 젊은 포스터디자이너가 찾아와 딸과 결혼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평화주의 장난감

대포, 총, 칼, 군함 등 다양한 무기와 병사 모형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버티의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에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 동안, 집안에서 낙오자로 취급받는 버티는 부루퉁한 표정으로…

체르노그라츠의 늑대들

상거래를 통해 신흥부자가 된 그루벨 남작부부는 유서깊은 체르노그라츠 성으로 이사온다. 이 성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패클타이드부인의 호랑이

루나 빔버튼이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비행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자, 페클타이드부인은 질투에 불타오른다.…

로라

로라는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에그버트에게 원한을 품은 채 죽는다. 그녀가 죽은 뒤 장례식도…

침입자들

울리히는 토지분쟁으로 3대째 원수로 지내는 이웃집 게오르그와, 바람이 세차게 부는 숲속에서 라이플을 들고 숲속에서…

불안요법

우연히 기차에서 지루하고 무료한 일상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다, 클로비스는 그를 위해…

가브리엘어니스트

자신이 소유한 숲을 산책하던 반칠리는 어느 날 낯선 남자아이가 연못가에서 발가벗고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언덕 위의 음악소리

상류층 도시남자와 결혼에 성공한 실비아는 남편을 자기만 바라보는 남자로 만들기 위해 외딴 시골 숲속으로…

토버모리

코넬리우스 아핀은 오랜 세월 동물에게 인간의 말을 가르치는 연구를 해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상류층…

운명의 사냥개들

게으름과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파산하고 거렁뱅이 신세가 된 마틴 스토너는 무작정 바다를 향해 터덜터덜…

슈레드니바쉬타르

콘래딘은 10살 소년으로 드롭부인의 엄격한 훈육 아래에서 갑갑하게 살아간다. 사사건건 통제를 받으며 사는 콘래딘은…

창고방

아이들이 말썽을 부릴 때마다 엄격하게 훈계하고 처벌하는 이모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판단과 지시에 무조건 순응하도록…

열려있는 유리문

신경쇠약을 앓고 있는 너틀은 휴양차 시골마을을 찾는다. 낯선 동네에서 사람들과 안면을 트기 위해 새플턴부인…

샤츠메터클룸 교수법

카를로타는 낯선 간이역에서 기차를 놓친다. 역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낯선 여자가 다가와 아는 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