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and Write, across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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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글

  • 몇 가지 번역교정사례

    몇 가지 번역교정사례

    2007년 30여명의 번역자들이 참여하여 함께 번역을 진행한 [Business]를 감수하고 감독하면서 참여번역자들의 글을 교정한 내용 중 몇 가지 올립니다. 그 당시 참여한 번역자들은 대체적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들이었기 때문에 번역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중 많은 분들이 지금은 어엿한 중견번역가가 되어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제출된 번역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Read more

  • 간략한 스타일가이드

    간략한 스타일가이드

    흔히 ‘문체’라고 번역되는 스타일style은 글쓰기에서 ‘화장’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장이 시대마다 문화마다 유행하는 형식이 달라지듯이, 스타일도 한시적인 취향을 반영하여 달라집니다. 물론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저자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목적과 독자대중의 취향이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런… Read more

  • 한 해에 두 권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만든 편집자

    한 해에 두 권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만든 편집자

    퓰리처상을 배출한 편집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 데이비드 에버쇼프 인터뷰 데이비드 에버쇼프는 201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에버쇼프는 같은 해에 퓰리처 수상작 두 권을 배출해 1류 편집자 반열에 오르며 출판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업적을 이룩했다. 적어도 출판역사에 자신의 발자취는 남겼다. 그가 편집한 책 애덤 존슨의 [The Orphan Master’s Son 고아원… Read more

  •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벅찬 마음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벅찬 마음으로

    촐라체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한 봉우리를 일컫는 말이다. 박범신 작가의 《촐라체》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컨트라베이스 번역캠프를 다니면서도 고스란히 느꼈다. 히말라야에서 사는 사람들은 5000미터가 넘는 산 정도는 ‘마운틴’이라고 부르지 않고 ‘힐’이라고 부른다. 나는 번역캠프를 다니면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5000미터 마운틴을 넘었다. 늘 500미터 구릉지만 넘던 내가 고작 1000미터 산을 보고 5000미터의 에베레스트 산 봉우리로 오해한… Read more

  • 온전한 번역가가 되기 위한 마지막 선택

    온전한 번역가가 되기 위한 마지막 선택

    번역이든 운동이든, 모든 배움은 계단형으로 실력이 상승한다. 초반에는 계단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가고 나면 한없이 길어지는 정체기에 과연 다음 계단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고 그대로 포기하고 싶어진다. 몇 권의 책을 번역하고도 번역가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만 했던 이유도, 에이전시에서 번역 의뢰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던 이유도 내가 계단을 올라서지 못하고 그저 그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 Read more

  • 애꿎은 잔디를 걷어차던 이동국처럼

    애꿎은 잔디를 걷어차던 이동국처럼

    나는 번역서를 싫어한다. 지금까지 접한 번역서 중 많은 수가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러니 당연히 재미도 없었다. 억지로 번역한 전문 용어도 싫었고, 생소한 묘사 방식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근의 공식’을 억지로 외우게 했던 수학 선생님처럼, 책을 통해 만난 번역사는 대부분 불친절했다. 하지만 “부자들의 음모”를 통해 만난 번역가 윤영삼은 친절했다. 먹이를 씹어 새끼 새에게 먹여주는 어미새 같았다. 배울 점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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