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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글

  • 스페인종교재판: 인신공양과 인종청소

    스페인종교재판: 인신공양과 인종청소

    로마제국 이후 스페인은 학구적이고 문명화된 가톨릭사회를 유지했다. 피레네산맥으로 유럽대륙과 분리되어있는 덕분에 다른 나라의 영향은 적게 받았으며, 기후 역시 따듯해 경제적으로 상당한 혜택을 누렸다. 르네상스시대 스페인의 해군은 유럽에서 최강 전력을 자랑했으며, 육군 역시 막강하여 유럽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끊임없이 개입하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중세 스페인의 풍경 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던 탓에 스페인에는 근면한 무슬림들이 많이 이주하여 살았으며 유대인들도… Read more

  • 농민전쟁과 아나밥티스트 학살

    농민전쟁과 아나밥티스트 학살

    신약은 농민들에게 계시와도 같았다. 신약을 직접 읽게 되면서, 예수가 어떻게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섰는지 깨달았고, 자신들이 땅의 주인이라는 예수의 예언을 알게 되었다. 많은 독일인들이 가톨릭의 권위에 대한 루터의 저항을 사회개혁에 대한 요구라고 해석했다. 그들은 성서를 혁명안내서로 둔갑시켰고, 루터를 자신들의 대의를 앞장서서 밀고나가는 혁명가로 인식했다. 종교개혁이 시작될 때 독일 땅의 3분의 1 이상을 가톨릭교회가 가지고 있었고… Read more

  • 유럽의 종교적 발작

    유럽의 종교적 발작

    끊임없는 개혁요구를 무시하고 수 세기 동안 미적거리던 교황청은 결국 종교개혁이라는 강타를 맞고 비틀거리다 마침내 무릎을 꿇고 만다. 루터가 95조 반박문을 게시한 지 불과 17년 만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독일의 절반과 영국, 덴마크, 스코틀랜드, 스위스에서 프로테스탄트가 가톨릭의 영향력을 눌러버린 것이다.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도 불만으로 들끓었다. 1527년 로마대약탈에서 제대로 회복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가톨릭 자체가 사멸할… Read more

  • 유교에 맞선 도교의 부흥, 그리고 어머니여신 붓다

    유교에 맞선 도교의 부흥, 그리고 어머니여신 붓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철학자 하면 당연히 노자와 공자를 떠올릴 것이다. 이들은 ‘신’이라는 개념 자체를 상정하지 않는 철저한 인본주의자들로, 삶에 대한 실용적 가르침을 제시한다. 공자는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남성적 권위와 문화를 옹호하는 반면, 노자는 평등을 강조하며 여성적인 관점과 자연을 추구한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 공자는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고전을 공부하라고 처방하는 반면, 노자는 직관을 따르라고 처방한다. 공자보다 조금 먼저 등장한… Read more

  • 황화문명: 알파벳 vs 한자

    황화문명: 알파벳 vs 한자

    비옥한 초승달 문화가 서쪽으로는 유럽,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퍼져나갔으나, 그 너머 중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도북동부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대규모 인구가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히말라야 서쪽과 동쪽의 문화적 풍경은 완전히 달랐다. 한자문화권의 기본적인 사상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은 바로 태극이다. 음양의 조화, 남자와 여자의 평등과 상보성을 상징한다. 두 개의 물방울이 머리에서 꼬리까지 서로… Read more

  • 힌두교와 불교의 탄생

    힌두교와 불교의 탄생

    시간이 지나면서 아리아인들의 사상과 문화는 인도의 전반적인 관습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예컨대 ‘사람의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는 믿음에 기반하여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만들어낸 ‘카스트’라는 개념은 개개인에게 완벽하게 주입되어, 지금까지도 완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남편이 죽으면 미망인을 함께 태워죽이는 사티Sati, 남자의 눈에 띄지 않게 여자를 격리하는 푸르다Purdah, 여아살해 같은 풍습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마침내 BC300년경, 아리아인들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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